항콜린제 다한증약, 이 부작용은 꼭 알고 드세요|입마름·안구건조·변비

다한증약을 먹었더니 입과 눈까지 마른다면?

다한증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한 뒤 땀은 줄었지만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하거나 변비가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이해하려면 항콜린제가 땀을 줄이는 원리부터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경구 항콜린제로는 글리코피롤레이트와 옥시부티닌 등이 있습니다. 항콜린제는 땀샘으로 전달되는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억제해 발한을 줄이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항콜린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아세틸콜린은 땀 분비에만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경구 항콜린제는 다른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강건조, 안구건조·시야 흐림, 변비, 두근거림, 배뇨 곤란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부작용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임의로 약을 끊거나 용량을 변경하기보다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복용과 치매 위험은 어떻게 봐야 할까?

2019년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55세 이상 대상 대규모 관찰연구에서는 일부 강한 항콜린제의 높은 누적 노출과 치매 진단 사이의 연관성이 관찰됐습니다.

이전의 장기간 추적 연구에서도 높은 누적 항콜린제 노출과 치매 발생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항콜린제를 오래 먹으면 치매가 생긴다”는 인과관계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관찰연구라는 한계가 있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장기간 복용하거나 여러 항콜린성 약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을 의료진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에서는 땀의 양만 확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부터 손발에 땀이 많았는데 최근 긴장할 때 얼굴과 머리까지 땀이 심해진 경우라면 단순히 ‘땀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진료에서는 발병 시점, 땀이 나는 부위, 긴장·식사와의 관계, 수면 중 발한 여부, 두근거림·불안·수면·피로·소화 상태, 복용 중인 약물과 생활습관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이 과정은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 다한증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구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다한증을 어떻게 치료할까?

한의학적 진료에서는 현재 나타나는 땀의 양상과 체질, 동반 증상 등을 살펴보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약 치료를 중심으로 침·약침과 생활습관 관리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긴장이나 스트레스와 함께 땀이 심해지고 두근거림·불안감·수면 문제 등이 나타난다면 자율신경과 관련해 동반되는 증상도 함께 살펴봅니다.

치료는 크게 적응 → 안정 → 관리의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치료 적응기에는 땀의 양·부위·발생 시간과 함께 수면·피로·소화·두근거림 등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치료 방향을 조절합니다.

치료 안정기에는 어떤 상황에서 땀이 심해지는지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동반되는 증상을 함께 관리합니다.

사후 관리 단계에서는 계절·기온·스트레스·수면·음식 등 개인의 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생활습관과 컨디션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둡니다.

치료 반응과 필요한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항콜린제를 복용 중이어도 한의원 진료가 가능할까?

한의원 진료를 받기 위해 처방받은 항콜린제를 임의로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기간, 약을 복용했을 때 땀의 변화, 입마름·안구건조·변비 등 불편한 점을 진료 시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약의 중단이나 용량 변경은 해당 약을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멀리 거주해 자주 방문하기 어렵다면

다한증 때문에 진료를 받아보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련 규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대면 진료 및 한약 처방·배송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자주 방문하기 어렵다면 가능한 진료 방법부터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거리 때문에 처음부터 포기하기보다 현재 어떤 땀으로 가장 불편한지, 복용 중인 약은 있는지, 어떤 부작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지부터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방법을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찾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1분 다한증 자가 체크

손·발·얼굴·머리 또는 전신의 땀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현재 나의 다한증 양상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 자가 체크는 현재 증상을 정리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의료진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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