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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D’라는 질환을 들어보셨나요
안녕하세요. 자율신경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황상철 원장입니다. 오늘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꼭 이야기해야 할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로 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라고 불리는 지속성 성적 흥분장애입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이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있지만 부끄러움이나 민망함 때문에 오랫동안 혼자 참고 계신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면 오늘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속성 성적 흥분장애란 무엇일까요
PGAD는 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지속성 성적 흥분장애라고 합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성적 자극이나 성적 욕구와 관계없이 생식기 주변의 각성 감각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적으로 불편한 각성 감각이 계속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감각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일상생활과 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환자분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지속성 성적 흥분장애’의 주요 증상
이 질환을 경험하는 분들은 보통 특별한 성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생식기 주변의 각성 감각이 계속 느껴지거나 오랜 시간 사라지지 않는 불편한 감각을 경험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증상이 더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잠을 자려고 할 때 오히려 증상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병원을 방문해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보면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분들이 더욱 혼란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이유
지속성 성적 각성장애 증상을 겪는 많은 분들이 여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는 지속성 성적 흥분장애가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 신경계의 기능적인 변화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검사에서 확인되는 장기의 이상이 아니라 감각 신경의 민감도나 신경계 조절 기능의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과의 관계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심장 박동이나 호흡, 소화 기능, 방광 기능과 같은 몸의 자동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 체계입니다. 이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으로 유지되는데 스트레스나 과로, 체질적인 신경 예민성 등이 겹치면 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신경계가 과도하게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골반 주변 감각 신경이 과민해지면서 원치 않는 감각 신호가 반복적으로 전달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질적인 신경 예민성과의 연관성
진료 현장에서 보면 지속성 성적 흥분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분들 중에는 평소 긴장을 잘하거나 스트레스에 민감한 체질을 가진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손발이 차고 순환이 약한 체질이나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예민한 체질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율신경의 균형이 쉽게 흔들리면서 신경계의 민감도가 높아지고 증상이 골반이나 하복부 주변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속성 성적 흥분장애는 부끄러운 질환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하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신경계가 지나치게 예민해졌거나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증상 때문에 스스로를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오랜 시간 혼자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오래 참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몸의 균형을 하나씩 회복해 나가면 신경의 예민함도 조금씩 안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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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신경 과민 증상으로 간질성방광염이나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경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자율신경의 균형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어 함께 이해해 두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글도 함께 참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속성 성적 각성 장애), 원인과 치료법 정리 – 두근두근한의원‘